손익계산서 보는 법을 쉽게 설명해보았습니다. 매출액, 매출원가, 판매비와관리비,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의 의미를 사례와 실제 숫자로 정리하여 순차적으로 읽어보는 재무제표 입문설명 입니다.

안녕하세요.
지난 글에서는 재무제표 중에서도 가장 기본이 되는 재무상태표 읽는 법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재무상태표가 특정 시점의 회사 재산상태를 보여주는 표라면, 오늘 설명드릴 손익계산서는 일정 기간 동안 회사가 얼마를 벌었고, 얼마를 썼는지를 보여주는 표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실무에서 대표님들과 상담을 하다 보면 재무상태표보다 손익계산서를 조금 더 직관적으로 쉽게 받아들이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손익계산서는 아주 단순하게 보면 “수익에서 비용을 빼면 이익이 남는다”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막상 실제 손익계산서를 펼쳐보면 매출액, 매출원가, 판매비와관리비, 영업외수익, 영업외비용, 법인세차감전순이익 같은 용어들이 줄줄이 나오기 때문에 다시 머리가 어지러워지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손익계산서의 기본 구조가 왜 그렇게 생겼는지, 그리고 어떤 순서로 읽으면 이해가 쉬운지를 중심으로 설명드려보겠습니다.
1. 손익계산서란 무엇일까요?
손익계산서는 말 그대로 회사의 수익과 비용을 나타내는 표입니다.
영어로는 보통 Profit and Loss Statement 또는 Income Statement라고 표현합니다. 결국 의미는 같습니다. 일정 기간 동안 회사가 벌어들인 수익과, 그 수익을 만들기 위해 들어간 비용을 정리한 표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해 가계부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직장인이 한 달 동안 급여를 받았다고 가정하면,
그 급여에서 카드값, 공과금, 식비, 교통비 등을 빼고 나면 실제로 남는 돈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습니다. 회사의 손익계산서도 기본적인 구조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즉,
수익 - 비용 = 순이익
이라는 아주 기본적인 공식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2. 그런데 왜 손익계산서는 이렇게 복잡하게 나눠져 있을까요?
많은 분들이 여기서 궁금해하십니다.
“그냥 수익, 비용, 순이익 이렇게 세 줄로 쓰면 되는 것 아닌가요?”
맞습니다. 아주 단순하게 보면 그렇게도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 회계에서는 그 수익이 본업에서 나온 것인지, 그 비용이 영업활동과 직접 관련된 것인지, 일시적이거나 예외적인 손익은 아닌지를 구분해서 보여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겉으로 보이는 최종 순이익이 같더라도, 그 이익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따라 회사의 상태에 대한 판단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손익계산서는 이렇게 읽으시면 됩니다
손익계산서는 기본적으로 아래 흐름으로 읽으시면 됩니다.
1) 매출액
회사가 본업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입니다.
상품을 팔았는지, 제품을 팔았는지, 서비스를 제공했는지에 따라 이름은 조금 달라질 수 있지만, 가장 기본이 되는 수익입니다.
2) 매출원가
매출을 발생시키기 위해 직접 들어간 원가입니다.
쉽게 말하면 “팔기 위해 원래 들어간 비용”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상품을 매입해 팔았다면 그 매입원가, 제품을 제조해 팔았다면 제조원가가 여기에 들어갑니다.
3) 매출총이익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뺀 금액입니다.
즉, 본업 자체로 얼마나 남겼는지를 가장 기초적으로 보여주는 숫자입니다.
4) 판매비와관리비
회사를 운영하고, 상품을 판매하고, 관리하기 위해 들어가는 비용입니다.
대표적으로 급여, 복리후생비, 임차료, 광고선전비, 접대비, 지급수수료 같은 항목들이 들어갑니다.
5) 영업이익
매출총이익에서 판매비와관리비를 뺀 금액입니다.
즉, 경영활동을 포함해서 회사의 본업이 실제로 돈을 벌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매우 중요한 숫자입니다.
6) 영업외수익 / 영업외비용
본업 외에서 발생한 수익과 비용입니다.
예를 들어 이자수익, 배당금수익, 유형자산처분이익, 잡이익 같은 것은 영업외수익이 될 수 있고, 이자비용, 외환차손, 기부금, 잡손실 등은 영업외비용이 될 수 있습니다.
7) 법인세차감전순이익
영업이익에 영업외수익을 더하고, 영업외비용을 뺀 금액입니다.
세금을 빼기 전 단계의 최종 이익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8) 당기순이익
법인세비용까지 반영한 뒤 최종적으로 남는 이익입니다.
말 그대로 올해의 모든활동에 대한 순수한 이익입니다.
4. 손익계산서가 왜 이렇게 구분되어야 하는지 예시로 보면 훨씬 쉽습니다
먼저 아주 단순하게 보면 아래와 같은 두 회사가 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 구분 | A사 | B사 |
| 수익(매출액) | 1,000 | 1,000 |
| 비용 | (600) | (600) |
| 순이익 | 400 | 400 |
이 표만 보면 A사와 B사는 똑같아 보입니다.
둘 다 수익 1,000, 비용 600, 순이익 400이니까 언뜻 보면 같은 수준의 회사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손익을 영업 관련성과 비영업 관련성으로 나눠서 다시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구분 | A사 | B사 |
| 매출액 | 1,000 | 0 |
| 매출원가 | (400) | 0 |
| 매출총이익 | 600 | 0 |
| 판매비와관리비 | (200) | 0 |
| 영업이익 | 400 | 0 |
| 영업외수익 | 0 | 1,000 |
| 영업외비용 | 0 | (600) |
| (당기)순이익 | 400 | 400 |
이제 느낌이 완전히 달라지지 않으시나요?
A사는 본업이 잘 되어 매출이 발생했고, 그에 따른 원가와 판관비를 지출한 후 영업이익 400을 낸 회사입니다.
반면 B사는 본업에서 매출이 전혀 없고, 회사가 보유하고 있던 자산을 팔아서 영업외수익이 발생한 결과 최종적으로 순이익 400이 나온 것입니다.
즉, 최종 순이익 숫자만 보면 두 회사가 같아 보일 수 있지만,
이익이 만들어진 과정을 보면 전혀 다른 회사입니다.
그래서 손익계산서는 단순히 “얼마 벌었다”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그 이익이 본업에서 나온 것인지, 일시적인 거래에서 나온 것인지까지 보여주는 표
라고 이해하시면 좋습니다.
5. 실제 손익계산서 예시를 보면 구조가 더 분명해집니다
아래는 일반적인 형태의 손익계산서 예시입니다.
원문에 있는 숫자는 그대로 두고, 어디를 어떻게 보면 되는지 중심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손익계산서 예시
| 과목 | 제 33(당)기 | 제 32(전)기 |
| Ⅰ. 매출액 | 2,402,290,204 | 2,319,827,857 |
| 1. 제품매출 | 118,301,639 | 1,344,076 |
| 2. 상품매출 | - | 132,560,351 |
| 3. 임대매출 | 2,129,277,186 | 121,522,526 |
| 4. 기타매출 | 154,711,379 | 2,064,400,904 |
| Ⅱ. 매출원가 | 1,361,978,228 | 1,401,885,628 |
| 1. 제품매출원가 | 44,260,811 | 51,357,331 |
| 2. 상품매출원가 | - | 670,450 |
| 3. 임대매출원가 | 1,208,037,958 | 1,213,224,282 |
| 4. 기타매출원가 | 109,679,459 | 136,633,565 |
| Ⅲ. 매출총이익 | 1,040,311,976 | 917,942,229 |
| Ⅳ. 판매비와관리비 | 1,052,676,471 | 1,403,867,848 |
| 1. 급여 | 647,657,847 | 600,860,218 |
| 2. 퇴직급여 | 60,193,434 | 347,357,407 |
| 3. 복리후생비 | 68,084,341 | 53,577,930 |
| 4. 여비교통비 | 677,010 | 143,600 |
| 5. 보험료 | 1,931,538 | 2,213,468 |
| 6. 차량유지비 | 12,957,952 | 11,833,334 |
| 7. 수도광열비 | 711,400 | 643,000 |
| 8. 소모품비 | 7,291,644 | 6,299,676 |
| 9. 수선비 | 378,182 | - |
| 10. 접대비 | 17,179,692 | 24,294,285 |
| 11. 감가상각비 | 39,076,195 | 61,001,281 |
| 12. 무형자산상각비 | - | 999,994 |
| 13. 세금과공과 | 20,230,310 | 11,805,515 |
| 14. 지급수수료 | 78,388,574 | 125,947,716 |
| 15. 통신비 | 2,428,035 | 2,274,001 |
| 16. 도서인쇄비 | 614,050 | 361,420 |
| 17. 광고선전비 | 82,445,515 | 145,653,053 |
| 18. 운반비 | 8,630,788 | 8,601,950 |
| 19. 견본비 | 3,799,964 | - |
| Ⅴ. 영업이익(손실) | (12,364,495) | (485,925,619) |
| Ⅵ. 영업외수익 | 1,706,547,944 | 1,053,328,363 |
| 1. 이자수익 | 7,807,912 | 14,383,850 |
| 2. 배당금수익 | - | 102,000 |
| 3. 외환차익 | 178,654 | 4,592 |
| 4. 파생상품거래이익 | 1,281,488,113 | 477,539,470 |
| 5. 파생상품평가이익 | - | 171,625,649 |
| 6. 자산수증이익 | 340,000,000 | 340,000,000 |
| 7. 유형자산처분이익 | 5,636,364 | - |
| 8. 투자자산처분이익 | - | 6,323,500 |
| 9. 잡이익 | 71,436,901 | 43,349,302 |
| Ⅶ. 영업외비용 | 1,625,146,169 | 2,028,874,447 |
| 1. 이자비용 | 992,729,300 | 1,148,182,595 |
| 2. 파생상품거래손실 | - | 18,386,825 |
| 3. 파생상품평가손실 | - | 608,705,554 |
| 4. 외환차손 | 619,991,043 | - |
| 5. 외화환산손실 | - | 247,520,000 |
| 6. 기부금 | 3,377,000 | 4,460,850 |
| 7. 잡손실 | 9,048,826 | 1,618,623 |
| Ⅷ. 법인세차감전순이익(손실) | 69,037,280 | (1,461,471,703) |
| Ⅸ. 법인세비용(주석 3,14) | - | - |
| Ⅹ. 당기순이익(손실) | 69,037,280 | (1,461,471,703) |
6. 이 표는 실제로 어떻게 읽으면 될까요?
이런 표를 처음 보면 항목이 너무 많아서 어디부터 봐야 할지 막막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래 순서대로 보면 훨씬 이해가 쉬워집니다.
첫째, 매출액을 봅니다
당기 매출액은 2,402,290,204원, 전기 매출액은 2,319,827,857원입니다.
즉, 외형상 매출은 전기보다 늘었습니다.
둘째, 매출총이익을 봅니다
매출원가를 차감하고 나서 남는 금액인 매출총이익은 당기 1,040,311,976원, 전기 917,942,229원입니다.
즉, 본업의 기본적인 수익성 자체는 전기보다 좋아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셋째, 판매비와관리비를 봅니다
당기 판매비와관리비는 1,052,676,471원이고, 전기는 1,403,867,848원입니다.
전기보다 판관비 부담이 많이 줄었습니다. 급여, 퇴직급여, 광고선전비, 지급수수료 등 여러 항목을 함께 보면서 어떤 비용이 줄었는지 확인해보면 좋습니다.
넷째, 영업이익을 봅니다
당기 영업이익은 (12,364,495원)으로 소폭 영업손실이고, 전기는 (485,925,619원)으로 큰 폭의 영업손실이었습니다.
즉, 아직 본업만 놓고 보면 적자이지만, 전기에 비해서는 영업손실 폭이 크게 줄어든 상태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다섯째, 영업외수익과 영업외비용을 봅니다
당기에는 영업외수익이 1,706,547,944원, 영업외비용이 1,625,146,169원 발생했습니다.
즉, 본업 외 손익을 반영한 결과 최종적으로 69,037,280원의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이 남았습니다.
여섯째, 당기순이익을 봅니다
법인세비용이 없는 것으로 표시되어 있으므로, 당기순이익은 그대로 69,037,280원입니다.
전기에는 (1,461,471,703원) 손실이었으니, 최종 결과만 보면 상당한 개선이 이루어진 셈입니다.

7. 여기서 정말 중요하게 봐야 할 부분은 무엇일까요?
이 예시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하나입니다.
최종 순이익만 보고 회사가 좋아졌다고 단정하면 안 된다는 점입니다.
왜냐하면 이 회사는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전환되었지만, 영업이익은 여전히 적자이기 때문입니다.
즉, 본업만 놓고 보면 아직 완전히 안정적인 상태라고 보기 어렵고, 영업외수익의 영향이 컸다는 점까지 함께 보아야 합니다.
그래서 대표님이나 실무자분들이 손익계산서를 볼 때는 보통 아래 순서로 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 매출액이 늘었는가
- 매출총이익이 남는 구조인가
- 판관비가 과도하지 않은가
- 영업이익이 나는 회사인가
- 최종 순이익은 영업에서 나온 것인가, 영업외에서 보완된 것인가
이렇게 보시면 손익계산서를 훨씬 실무적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8. 손익계산서를 너무 어렵게 보실 필요는 없습니다
재무제표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은 계정과목 이름이 많아서 겁부터 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손익계산서 역시 재무상태표와 마찬가지로 계정과목 자체를 처음부터 외우는 것이 핵심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 수익이 어디서 발생했는지
- 비용이 왜 발생했는지
- 본업이 돈을 버는 구조인지
- 최종 순이익이 지속가능한지
이 흐름을 읽는 것입니다. 원문에서도 계정과목 명칭은 여러 번 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익숙해진다고 설명하고 있는데,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9. 오늘 내용만 한 번에 정리하면
오늘 설명드린 손익계산서의 핵심은 아래와 같습니다.
- 손익계산서는 일정 기간의 수익과 비용을 보여주는 표입니다.
- 기본 공식은 수익 - 비용 = 순이익입니다.
- 다만 실제 회계에서는 이를 더 자세히 보여주기 위해
매출액 → 매출원가 → 매출총이익 → 판매비와관리비 → 영업이익 → 영업외손익 → 당기순이익의 흐름으로 표시합니다. - 최종 순이익 숫자 하나만 볼 것이 아니라,
그 이익이 본업에서 만들어졌는지까지 함께 봐야 합니다.
마무리
오늘은 재무제표 이해하기 2편으로 손익계산서 읽는 법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재무상태표가 회사의 현재 재산상태를 보여주는 표라면, 손익계산서는 회사가 한 해 동안 어떻게 벌고 쓰고 남겼는지를 보여주는 표입니다.
그래서 재무상태표와 손익계산서를 함께 보시면 회사의 상태를 훨씬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다음에 손익계산서를 보실 때는 숫자가 많다고 겁부터 내기보다는,
- 매출은 어떤가
- 원가는 어떤가
- 판관비는 어떤가
- 영업이익이 나는가
- 최종 순이익은 왜 그렇게 나왔는가
이 순서로 한 줄씩 따라가 보시면 좋겠습니다.
재무상태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시다면 아래의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재무제표 이해하기, 초보자도 알기 쉬운 재무상태표 보는법
재무제표가 어렵게 느껴진다면 재무상태표부터 이해해보세요. 자산, 부채, 자본의 개념을 쉬운 사례로 설명하고 일반인도 재무제표를 읽을 수 있도록 정리했습니다.재무제표 이해하기, 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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